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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예방

치매와 관련된 잘못된 속설 10가지, 과학적 팩트 체크

치매는 나이 들면 모두 걸린다”는 말의 진실은 무엇일까?

치매는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질환 중 하나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직도 상당수 사람들은 치매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믿고 살아가도 있다. 이 글에서는 치매와 관련하여 사람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지만 실제로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거나 완전히 틀린 속설 10가지를 정리하고, 그것이 왜 잘못된 정보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려고 한다.

 

치매는 단순한 기억력 저하만으로 진단되지 않는다. 게다가 치매는 노화와 함께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특정 질환이나 뇌 기능 저하의 결과로 발생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나이 들면 어쩔 수 없이 치매에 걸린다’는 식의 무기력한 생각을 갖고 있지만, 그건 치매에 대해 잘못된 접근일 뿐 아니라 예방과 관리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글의 핵심 목적은 독자가 치매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올바른 지식과 함께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는 팩트를 습득하도록 돕는 것이다. 국내외 전문가 인터뷰, 신경과 전문의 논문, 가족 간병 경험담 등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희소성 높은 콘텐츠로 보이고 있다.

 

치매와 관련된 잘못된 속설과 팩트체크

 

속설 1~5: 치매에 대한 가장 흔하고 치명적인 오해들

 

 

1. 치매는 단지 기억력이 나빠지는 질병이다.

 

→ 사실: 치매는 기억력 저하만이 아니라 언어, 판단, 공간 인지 등 여러 인지 기능이 광범위하게 저하되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일부 유형의 치매는 말은 잘하지만 사물 인식이 어려워지고, 감정 조절이 되지 않아 사회적 행동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2. 치매는 노인에게만 생긴다.

→ 사실: 조기 발병 치매(Early-Onset Dementia)는 40~60대에도 발생한다. 최근에는 50대 직장인 중에서도 인지 장애로 진단받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건망증과는 전혀 다른 질병이다.

3. 치매는 유전된다.

→ 사실: 치매가 유전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특히 알츠하이머의 경우 대부분은 후천적 요인(식습관, 뇌 건강, 스트레스 등)으로 발병한다. 가족 중 치매 환자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본인도 걸린다는 법은 없다.

4. 치매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 사실: 완치는 어렵지만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치료는 가능하다. 특히 약물치료와 인지재활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 등은 초기 단계에서 효과적이다.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10년 이상 일상생활이 가능한 사례도 많다.

5. 잊어버리는 건 노화일 뿐, 치매는 아니다.

→ 사실: 노화로 인한 건망증은 ‘기억 자체를 까먹지 않는다.’ 예를 들어, ‘약을 어디에 뒀는지 잊는다’는 노화지만, ‘약을 먹어야 하는 이유 자체를 잊는다면’ 이는 치매일 가능성이 높다. 기억력 저하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구별이 중요하다.

 

속설 6~10: 간병, 예방, 생활 속 오해들

 

6. 퍼즐이나 두뇌 게임을 자주 하면 치매는 오지 않는다.

→ 사실: 퍼즐이나 두뇌 퀴즈는 도움이 되긴 하지만, 치매를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 뇌의 특정 영역만 자극하게 되며, 오히려 다양한 활동(운동, 사람과의 소통, 새로운 경험 등)이 더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평가된다.

7. 치매 환자는 혼자 둘 수 없다.

→ 사실: 치매 초기 단계에서는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경우도 많다. 오히려 과도한 보호는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인지 능력 저하를 가속화할 수 있다. 간병인의 역할은 ‘무조건 돕는 것’보다 ‘스스로 할 수 있게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8. 약을 먹으면 금방 좋아진다.

→ 사실: 대부분의 치매 치료제는 증상의 진행을 늦추는 역할이다. 병의 원인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뇌세포의 기능 저하를 완화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단기간의 효과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꾸준함과 생활습관 병행이 필수다.

9. 치매에 걸리면 감정이 없는 로봇처럼 변한다.

→ 사실: 치매 환자는 오히려 감정 표현이 더 민감해지기도 한다. 작은 일에 울거나 화를 내는 경우도 많다. 감정 자체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다.

10. 치매는 막을 수 없다.

→ 사실: 치매는 예방법이 확실히 존재한다. 정기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수면의 질, 스트레스 관리, 사회적 교류는 실제로 발병률을 낮춘다는 연구가 많다. 특히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말을 많이 하는 생활’을 하면 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치매에 대한 바른 이해가 곧 예방과 관리의 출발점이다

 

 

치매에 대한 잘못된 속설은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 많은 사람들은 ‘치매는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체념을 하지만, 실제로 치매는 관리할 수 있고, 예방도 가능한 것이다. 이 글에서 다룬 10가지 오해는 단순한 헛소문이 아니라 수많은 가정과 환자들에게 혼란과 상처를 주는 요인이기도 하다.

 

가족이 치매에 걸렸다고 해서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정보에 기반한 대처이며, 과학적 지식이 가족의 마음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치매를 두려워하는 사회’가 아니라 ‘치매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인다.